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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0일 420 장애차별철폐의날 투쟁
작성자 : mrMJ   작성일 : 2020-04-21   조회수 : 3019
파일첨부 : KakaoTalk_20200420_160316070.jpg
4월 20일 장애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한국사회의 각종 장애인 정책은 중증장애인의 특성을 마땅히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은 일상적인 코호트격리와 같은 차별적 장애인정책으로 인하여 지역사회에서 분리 및 감금되어 장애인거주시설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재난이 모든 사람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생명의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그 중에서도 장애인들은 재난 앞에서 더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집단수용 중심의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중증장애인들의 비참한 삶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취한 태도는 코호트 격리와 같은 물리적 강제력으로 봉쇄하고, 청와대에서는 탈시설을 적극 추진하는 방향이 아닌, 수용시설을 강화하려는 인권 침해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420공투단은 코로나19 재난 속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요청했던 ⑴ 문재인 대통령과의 장애계 면담에 대한 응답 촉구, ⑵ 21대 국회에서 21개 장애인 관련 법 제·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⑶ 87년 구시대 장애인차별 헌법 개정과 중증장애인 일상에서 재난으로 다가오는 코로나19, 코호트 격리 등을 통한 장애인 배제 정책 폐기, 지역사회 완전 통합과 장애인 권리 보장 등 정치적 책임 요구 등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420공투단이 21대 국회 의석 중 180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각종 지자체가 적극적인 장애인 정책 개선의 의지를 보이도록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에 투쟁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에 만연하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입니다. 또, 사회적 소수자로서 장애인이 느끼는 생존의 위협을 해소하고, 장애 해방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거운 정치적 책임과 적극적인 정치적 응답이 약속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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